1954년 창설돼 70년에 가까운 역사를 자랑하는 서울대 태권도부. 최근 K 문화와 전통에 관심이 높아지며 태권도의 인기는 한국인, 외국인 구분없이 더욱 높아지고 있는 것 같아요.
우리 학교의 대표 상징물인 ‘샤’ 정문. ‘샤’의 아랫부분은 차량이 다니던 길이었는데요. 최근 보행자가 다닐 수 있도록 정문 주변을 광장화했어요. 이제 정문 바로 옆 벤치에 앉아 휴식을 취하며 사진도 찍고, 정문을 더 가까이서 볼 수 있게 됐어요.
지난 8월 8일, 점심때부터 비가 무섭게 쏟아졌어요. 하늘에 구멍이 났나 싶을 정도였죠. 그때까지만 해도 앞으로 학교에 무슨 일이 벌어질지 전혀 상상하지 못했어요. 그날 밤부터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오는 사진들을 보면서도 믿지 않았어요.
관악학생생활관(이하 생활관)이라고 불리는 관악캠퍼스 기숙사에는 26개의 건물이 있는데, 각 건물마다 발생하는 크고 작은 일들을 관리해 주는 ‘동조교’가 있대요. 언니나 형처럼, 때론 엄마처럼, 때론 선생님처럼 입주자들을 챙겨주고 있죠. 서로의 고민과 마음을 나눌 수 있었던, 동조교 30명, 대표조교 6명이 모두 모인 생활지도조교 하계연수에 스누새가 살짝 다녀왔어요.
시작은 늘 기대만큼 걱정도 함께합니다. 하지만 사람들과의 만남과 이전과 다른 일상은 나도 몰랐던 열정을 일깨워주기도 하죠. 지난 3월, 데이터사이언스대학원에 부임한 김태섭 교수님 역시 가슴 뛰는 1학기를 보냈다고 해요. 회사를 떠나 서울대에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 교수님을 만났어요.
이른 봄에 심었던 작물들이 청년이 다 되어 가는 여름의 문턱, 일손이 부족한 농촌에서는 한 사람 한 사람의 도움이 절실한 때이기도 해요. 이 같은 농가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글로벌사회공헌단에서는 농촌 SNU공헌단 ‘샤농샤농’을 운영하고 있는데요.
캠퍼스를 돌아다니다 보면 가끔 사다리차 같은 것을 타고 나무 위에서 무언가를 관찰하고 있는 사람들을 만날 때가 있어요. 진지한 표정으로 열심히 작업하는 모습을 보면 대체 무엇을 하고 있는 걸까 궁금했는데, 나무에 둥지를 튼 까치 친구들을 관찰하는 중이었어요.
과연 끝이 올까, 생각했던 코로나 19 팬데믹도 어느덧 막바지에 접어든 것 같은 봄날이에요. 중간고사가 끝난 후 MT 소식도 들려오고, 그동안 미뤄왔던 동아리 활동들도 재개되는 분위기예요. 무엇보다 5월10일~12일까지 버들골 일대를 들썩여 놓고 있는 봄축제 덕분에 비로소 학교가 학교답다는 생각이 드네요.
지난 4월 20일 연건캠퍼스 융합관에서 특별한 수업이 열렸어요. 의학과 필수 과목 중 하나로 ‘성소수자 건강과 의료’ 강의가 진행된 것인데요. 이는 국내 의과대학에서 성소수자에 대한 강의가 필수 과목에 포함된 최초의 사례라고 해요. 이 강의를 만든 휴먼시스템의학과 윤현배 교수님을 만났어요.
낯선 세상에 홀로 떨어진 듯 아득하고 막막한 기분이 든 적 있으세요? 특히, 처음 가 본 새로운 환경에서는 더더욱 그렇죠. 부모님도 친구도 없이 오롯이 나 혼자 헤쳐 나가야 할 때, 그 경험을 똑같이 한 누군가 나를 지켜준다면, 그 존재만으로도 정신적인 안정감과 편안함을 느낄 수 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