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리가 여러 갈래로 뻗은 우람한 당근, 얼룩덜룩한 사과, 울퉁불퉁한 딸기 등 우리가 소위 ‘못난이’라고 부르는 비규격 농산물은 어디로 갈까요? 보기에 예쁘지 않고, 크기가 들쭉날쭉한 채소들은 상품의 가치가 낮다는 이유로 판매되지 않아 결국 버려지는 경우가 많아요.
한 나라의 국민 건강과 생명은 어떻게 지켜야 할까요? 국가의 보건의료분야가 탄탄하게 발전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지식과 다양한 경험을 갖춘 인재가 필요하지 않을까요?
오랫동안 우리 학교에 전력을 공급해 오던 파워플랜트가 이제 온기 대신 문화 에너지를 공급하게 됐어요. 어느 때보다 커지고 강해진 문화의 시대에, 거칠고 오래된 공간의 역할이 너무 궁금한데요. 철제 공구들과 AI미디어 화면이 공존하는 파워플랜트에서 문화예술원 이중식 원장을 만나봤어요.
남보다 내가 우선인 무한 경쟁 사회에서 더욱 돋보이는 사람은 타인을 위해 기꺼이 손을 내미는 사람이 아닐까요? 어린 시절 해외로 입양되었다가 성인이 되어 자신의 뿌리를 조심스레 찾고 있는 해외 입양인에게 특별한 나눔을 이어오고 있는 김정아 식품영양학과(21학번) 학생을 만났어요.
지난 10월 9일은 제576돌을 맞이한 한글날이었어요. 날로 커지는 한국 문화의 위상에 전 세계적으로 한국어 배우기 열풍이 불고 있는 요즘, 우리 학교에도 한국어를 향한 깊은 애정으로 열정을 불태우고 있는 분들이 있어요. 언어교육원 한국어교육센터의 한국어 선생님과 외국인 학생들이에요.
1954년 창설돼 70년에 가까운 역사를 자랑하는 서울대 태권도부. 최근 K 문화와 전통에 관심이 높아지며 태권도의 인기는 한국인, 외국인 구분없이 더욱 높아지고 있는 것 같아요.
우리 학교의 대표 상징물인 ‘샤’ 정문. ‘샤’의 아랫부분은 차량이 다니던 길이었는데요. 최근 보행자가 다닐 수 있도록 정문 주변을 광장화했어요. 이제 정문 바로 옆 벤치에 앉아 휴식을 취하며 사진도 찍고, 정문을 더 가까이서 볼 수 있게 됐어요.
지난 8월 8일, 점심때부터 비가 무섭게 쏟아졌어요. 하늘에 구멍이 났나 싶을 정도였죠. 그때까지만 해도 앞으로 학교에 무슨 일이 벌어질지 전혀 상상하지 못했어요. 그날 밤부터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오는 사진들을 보면서도 믿지 않았어요.
관악학생생활관(이하 생활관)이라고 불리는 관악캠퍼스 기숙사에는 26개의 건물이 있는데, 각 건물마다 발생하는 크고 작은 일들을 관리해 주는 ‘동조교’가 있대요. 언니나 형처럼, 때론 엄마처럼, 때론 선생님처럼 입주자들을 챙겨주고 있죠. 서로의 고민과 마음을 나눌 수 있었던, 동조교 30명, 대표조교 6명이 모두 모인 생활지도조교 하계연수에 스누새가 살짝 다녀왔어요.
시작은 늘 기대만큼 걱정도 함께합니다. 하지만 사람들과의 만남과 이전과 다른 일상은 나도 몰랐던 열정을 일깨워주기도 하죠. 지난 3월, 데이터사이언스대학원에 부임한 김태섭 교수님 역시 가슴 뛰는 1학기를 보냈다고 해요. 회사를 떠나 서울대에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 교수님을 만났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