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의 요르단에서 태권도가 꽤 인기 있는 스포츠라는 사실을 아시나요? 그 태권도 인기를 이끈 요르단 여성 최초 올림픽 메달리스트가 우리 학교를 다니고 있어요!
아침 바람이 차가워지고, 곳곳의 나무가 붉게 노랗게 물들면 어느덧 캠퍼스에도 가을이 와 있습니다. 때로는 중간고사에 집중하느라 가을을 채 느끼지도 못하고 흘려보내기도 하는데요.
우리의 삶을 단숨에 바꾼 바이러스의 혼돈 속에서, 그래도 우리가 앞으로 나아질 것이라는 희망을 가질 수 있는 이유는 위기에도 몸을 사리지 않고 맞서는 영웅들이 있기 때문이에요.
평범한 고등학교 교육을 받고 자란 우리는 자신을 ‘문과 출신’ 또는 ‘이과 출신’으로 구분하는 걸 당연하게 생각해요. 그런데 엄밀히 문과인지, 이과인지 구분이 어려운 학생들도 있어요. 대학에 와서 고등학교 때 나뉜 문·이과 분류와는 다른 길을 걷는 친구들이 그런 경우에요.
오늘은 2학기 수강신청을 하는 첫날. 학생도 원하는 과목을 ‘픽’하기 위해 긴장할 테지만, 학교도 안정적으로 수강신청을 받기 위해 최고로 긴장하는 날이에요.
지난 6월 재학생과 졸업생으로 이뤄진 서울대 합창단원들이 뜻깊은 프로젝트를 했어요. 바로 각자의 공간에서 각자의 화음으로 노래를 해 합창을 완성하는 ‘앳홈 콰이어 프로젝트(@Home Choir Project)’를 공개한 건데요.
샤 정문 꼭대기에서 비둘기 친구들과 놀고 있는 저를 보셨나요? 꼭대기에 앉아, 버스에서 내리는 고등학생들이 선망의 눈빛으로 ‘우와~’를 연발하는 풍경을 뿌듯한 마음으로 보곤 했었어요. 하지만 올해는 학생들의 발길이 뚝 끊겨 왠지 서운하고 그런 거 있죠.
스누새는 계절마다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는 캠퍼스의 꽃과 나무들을 구경하는 게 재미있어요. 그런데 이들이 저절로 그곳에서 자라나고 성장한 게 아니더라고요. 알고 보니 학술림 직원 선생님들이 하나하나 조사하고 각각 번호를 붙여 정성으로 관리를 하신 거예요.
학교를 좀 다녀본 사람들이면 미술대학과 220동 사이 웅장한 흙가마를 보셨을 거예요. 아주 오래전부터 있던 것 같은데 누가 언제 만들었는지, 불은 언제 때는지 스누새는 항상 궁금했었어요. 실제로 사용하는 모습은 한 번도 본 적이 없었거든요. 그래서 미대 이곳저곳에서 가마에 대한 기억을 들어봤어요.
음악대학의 한 강당. 세 명의 연주자들이 긴장한 얼굴로 무대에 올라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연주합니다. 관객이 30여 명이나 듣고 있지만, 연주가 끝난 후에도 박수 소리가 들리지 않네요. 어색한 침묵의 이유는 관객들이 이곳에 없기 때문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