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도 선뜻 나서기 힘든 자원봉사를 기쁜 마음으로 이어가는 외국인 학생이 있어요. 바로 아프리카 모로코에서 우리 학교 공대 에너지자원공학과로 입학한 20학번 즈바리 오마이마(JBARI OMAYMA) 학생이에요.
우리 학교에서 가장 어린 구성원은 누구일까요? 바로 20살 신입생보다도 훨씬 어린, 학내 어린이집 아이들이랍니다. 이제 막 걸음을 뗀 만 1세 유아부터 자기 이름을 슬슬 쓸 줄 알게 되는 만 5세 어린이에 이르기까지, 삼백여 명의 아이들이 어린이집에서 보살핌을 받고 있어요.
지금으로부터 40여 년 전,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재일동포 유학생 간첩단 사건’을 아시나요? 한국에 유학 온 재일동포들이 사실은 북한 간첩이었다는 충격적인 이 사건은 공안 정권이 북한과의 체제경쟁과 민주화의 열망을 억압하기 위해 고문과 조작으로 만든 것이었어요. 이 사건의 피해자 중에는 우리 학교로 유학을 왔던 동포들도 있었어요.
내가 공부하고 싶은 전공이 학교에는 없다고요? 그럼 ‘학생설계전공’으로 직접 나만의 전공을 만들어보세요. 학생설계전공은 전공 이름, 교과과정과 지도교수까지 모든 것을 학생이 계획하는 전공제도인데 이제 자유전공학부 학생이 아니어도 복수전공으로 이수할 수 있게 된대요!
한 학기를 공들인 수업이라면 최고의 긴장 상태에서 시험을 치르듯, 국가대표 운동선수들이 4년을 준비한 올림픽 무대에 서면 얼마나 긴장될까요?
노교수의 연구실에는 현장을 오가며 걸었던 수십 개의 이름표가 훈장처럼 걸려있어요. 그동안 굵직한 재해 현장에서 과학으로 원인을 찾고 사회를 바꿔온 교수, 보건대학원 백도명 교수님을 스누새가 만났어요.
우리학교에 국내 대학으로는 최대인 1m 구경의 광학망원경이 있다는 사실을 아시나요? 교수회관 옆 언덕을 오르면 마주하는 거대한 돔 속에서 밤하늘의 신비로움을 담는 일을 하는 서진국 선생님을 스누새가 만나봤어요.
더 나은 삶을 위해서 목숨을 건다는 건 어떤 경험일까요? 감히 상상도 어려운 이런 일을 겪은 사람들이 우리 주변 곳곳에, 그리고 우리 학교에도 많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어요. 바로 북한 이탈 주민들이에요.
나만의 숨겨둔 공간에 들어서듯 설레는 마음으로 문을 열면, 저 멀리 관악산 능선과 나무들이 반기던 쉼터. 조금 외진 곳이지만 포근한 차 향기가 가득하던 곳, 다향만당. 아쉽게도 영업을 종료한 이곳에서 십여 년간 서울대 사람들에게 기분 좋은 휴식을 선사해준 이정애 선생님을 스누새가 만났어요.
부슬비가 내리던 지난 20일, 문화관 중강당에 오랜만에 사람들이 모였어요. ‘서울대인이 바라본 코로나19와 인권’을 주제로 코로나19 확진 경험을 나누고 공감과 배려에 대해 생각해보는 토크콘서트가 마련된 것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