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들이 앞다퉈 피어나고, 캠퍼스를 오가는 사람들의 옷차림이 한결 가벼워졌어요. 운동하기 좋은 계절, 봄을 맞아 스누새는 종합운동장으로 향했는데요. 트랙 위에서 함께 달리고 있는 사람들이 눈에 띄었어요. 보건진료소에서 운영하는 조별 달리기 프로그램 ‘스누런’ 참가자들이었는데요. 각자 다른 이유로 시작했지만, 같은 속도로 발을 맞추고 있는 이들을 만나 혼자 보다 함께 달릴 때 더 멀리 나아갈 수 있는 이유를 들어봤어요.
달리기 전 운동화 끈 확인!
“안녕하세요! 저는 스누런 1, 2기에 리더로 참여했고, 이번 3기에서는 조교를 맡고 있는 박재현입니다. 1기 때 스누런 모집 글에서 ‘20대 때 생활 관리 습관을 기르는 게 중요하다’라는 문구를 보고 공감해서 지원했어요. 수험 생활을 하면서 공부만 하느라 떨어진 체력을 기를 좋은 기회라는 말이 와닿았거든요.” (박재현·생물교육과 23)
“원래 혼자서 러닝을 했었는데, 겨울 무렵 연구가 바빠지면서 못 뛰게 됐어요. 그런데 한 번 안 뛰기 시작하니까 다시 마음 잡기가 너무 힘들더라고요. 그때 마침 메일에서 스누런 모집 글을 봤어요. 같이 하면 다시 습관을 만들 수 있겠다는 생각에 지원했습니다. 리더를 맡고 있는데, 다들 즐겁게 참여해 주셔서 저 또한 에너지를 받고 있어요.” (전찬휘·에너지시스템공학부 석사과정)
“저도 리더로 참여하고 있는데요. 평소 운동을 워낙 좋아하는 편인데, 달리기는 같이하는 게 좋더라고요. 혼자서는 늘어지고 안 하게 될 때도 있는데, 약속이 있으면 일단 나가게 되니까요. 책임감이 생기면 더 잘 참여할 수 있을 것 같아서 리더로 지원했어요.” (정유진·인문계열 21)
“원래 혼자서 러닝을 했었는데, 겨울 무렵 연구가 바빠지면서 못 뛰게 됐어요. 그런데 한 번 안 뛰기 시작하니까 다시 마음 잡기가 너무 힘들더라고요. 그때 마침 메일에서 스누런 모집 글을 봤어요. 같이 하면 다시 습관을 만들 수 있겠다는 생각에 지원했습니다. 리더를 맡고 있는데, 다들 즐겁게 참여해 주셔서 저 또한 에너지를 받고 있어요.” (전찬휘·에너지시스템공학부 석사과정)
“저도 리더로 참여하고 있는데요. 평소 운동을 워낙 좋아하는 편인데, 달리기는 같이하는 게 좋더라고요. 혼자서는 늘어지고 안 하게 될 때도 있는데, 약속이 있으면 일단 나가게 되니까요. 책임감이 생기면 더 잘 참여할 수 있을 것 같아서 리더로 지원했어요.” (정유진·인문계열 21)
(왼쪽부터) 박재현, 전찬휘, 정유진 학생
이번 학기 스누런에는 총 89명의 학생이 참여하고 있어요. 월/수, 화/목, 수/토로 조를 나누어 운영하고 있는데요. 운동 습관을 만들기 위한 활동인 만큼, 학부생부터 대학원생까지, 실력이나 경험치와 관계없이 꾸준히 뛰고자 하는 사람들이 모여있다고 해요.
조교와 리더로 참여하고 있는 세 사람은 달리기에 대한 애정이 남다를 것 같은데요. 여러 운동 중에서도 ‘달리기’만의 매력은 무엇인지 들어봤어요.
“어디서든 할 수 있다는 점이요.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바로 시작할 수 있는 게 달리기의 가장 큰 매력이에요.” (정유진)
“비슷한 맥락에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날씨에, 가장 좋아하는 풍경을 보면서 할 수 있는 운동이라 좋아요. 제 생각에 달리기만큼 자유로운 운동은 없는 것 같거든요. 벚꽃잎이 흩날리는 길에서 달릴 수 있고, 야경을 보며 달릴 수도 있고요. 그런 부분이 엄청난 매력이라고 생각해요.” (박재현)
“맞아요. 운동화 하나면 어디서든 할 수 있어서 저는 여행을 가면 꼭 러닝을 하는데요. 최근에 교토 ‘카모강’에서 해 질 녘에 달렸는데 그 장면을 잊을 수 없어요. 한 가지 매력을 더 꼽자면, 경쟁하기보다는 스스로 살피는 운동이라 좋아요.” (전찬휘)
조교와 리더로 참여하고 있는 세 사람은 달리기에 대한 애정이 남다를 것 같은데요. 여러 운동 중에서도 ‘달리기’만의 매력은 무엇인지 들어봤어요.
“어디서든 할 수 있다는 점이요.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바로 시작할 수 있는 게 달리기의 가장 큰 매력이에요.” (정유진)
“비슷한 맥락에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날씨에, 가장 좋아하는 풍경을 보면서 할 수 있는 운동이라 좋아요. 제 생각에 달리기만큼 자유로운 운동은 없는 것 같거든요. 벚꽃잎이 흩날리는 길에서 달릴 수 있고, 야경을 보며 달릴 수도 있고요. 그런 부분이 엄청난 매력이라고 생각해요.” (박재현)
“맞아요. 운동화 하나면 어디서든 할 수 있어서 저는 여행을 가면 꼭 러닝을 하는데요. 최근에 교토 ‘카모강’에서 해 질 녘에 달렸는데 그 장면을 잊을 수 없어요. 한 가지 매력을 더 꼽자면, 경쟁하기보다는 스스로 살피는 운동이라 좋아요.” (전찬휘)
세 사람의 일상 속 습관이 된 달리기
세 친구는 스누런 프로그램을 함께 만들어가고 있는데요. 박재현 학생은 팀 운영 전반을 살피고, 전찬휘, 정유진 학생은 조원들이 활동에 더욱 재미있게 참여할 수 있도록 모임을 기획하는 역할을 맡고 있어요. 정해진 장소 외에 새로운 곳을 달려보기도 하고, 정규 모임 외에 날씨나 일정에 따라 자유롭게 만나 달리기도 한다고 해요.
“기본적으로는 종합운동장 트랙에서 달리지만, 요즘 날씨가 좋잖아요. 그래서 저는 도림천으로 함께 나가기도 해요. 멋진 풍경을 보면서 달리는 경험도 해보셨으면 해서요.” (정유진)
“저희가 총 7번 정도 정규 러닝을 했는데 그것보다 더 많은 횟수의 비정규 모임을 했어요. 함께 하면서 자연스럽게 친해지고, 다들 달리기에 흥미가 생기니까 단체 채팅방에 ‘달리실 분?’하고 연락이 오면 시간 맞는 사람들이 모여서 뛰는 거예요.” (전찬휘)
모르고 지냈던 사람들과 정해진 시간에 만나 달리며 함께하는 즐거움을 알게 해주는 것이 스누런의 매력처럼 느껴졌어요. 세 친구가 생각하는 ‘스누런’만의 특별한 점은 무엇일까요?
“대학원생이다 보니 연구실 안에서 같은 전공 사람들만 만나게 되는 경우가 많았는데, 스누런 조원 15명 모두 전공이 다르더라고요. 그래서 이야기할 거리도 많아지고, 새로운 사람들을 만날 수 있다는 점이 좋아요. 그리고 같은 5km를 뛰어도 체감 시간이 훨씬 짧게 느껴지더라고요. ‘벌써 여기까지 왔다고?’ 싶은 순간이 자주 찾아오니까 러닝이 더 재밌어져요.” (전찬휘)
“스누런의 첫 번째 좋은 점은 학교 사람들과 함께한다는 거예요. 가까이에 같이 뛸 수 있는 사람이 생기는 거죠. 두 번째는 규칙적인 운동을 할 수 있다는 점인데요. 정해진 시간이 있다는 게 운동을 할 때 생각보다 큰 동기가 되는 것 같아요. 마지막은 매 기수가 시작할 때 전문가 특강이 있어서 기본적인 부분을 배울 수 있다는 거예요. 특히 러닝에서는 스트레칭이 정말 중요한데, 사용하는 근육을 이해하고 몸을 푸는 방법을 익힐 수 있다는 점이 큰 도움이 돼요.” (박재현)
“저는 책임감으로 나오지만 즐겁게 돌아간다는 점이요. 운동하기 싫은 날도 있잖아요. 그런 날에도 약속이니까 겨우 몸을 이끌고 나오는데, 막상 시작하면 재미있고, 성취감도 있으니까 좋아요.” (정유진)
“기본적으로는 종합운동장 트랙에서 달리지만, 요즘 날씨가 좋잖아요. 그래서 저는 도림천으로 함께 나가기도 해요. 멋진 풍경을 보면서 달리는 경험도 해보셨으면 해서요.” (정유진)
“저희가 총 7번 정도 정규 러닝을 했는데 그것보다 더 많은 횟수의 비정규 모임을 했어요. 함께 하면서 자연스럽게 친해지고, 다들 달리기에 흥미가 생기니까 단체 채팅방에 ‘달리실 분?’하고 연락이 오면 시간 맞는 사람들이 모여서 뛰는 거예요.” (전찬휘)
모르고 지냈던 사람들과 정해진 시간에 만나 달리며 함께하는 즐거움을 알게 해주는 것이 스누런의 매력처럼 느껴졌어요. 세 친구가 생각하는 ‘스누런’만의 특별한 점은 무엇일까요?
“대학원생이다 보니 연구실 안에서 같은 전공 사람들만 만나게 되는 경우가 많았는데, 스누런 조원 15명 모두 전공이 다르더라고요. 그래서 이야기할 거리도 많아지고, 새로운 사람들을 만날 수 있다는 점이 좋아요. 그리고 같은 5km를 뛰어도 체감 시간이 훨씬 짧게 느껴지더라고요. ‘벌써 여기까지 왔다고?’ 싶은 순간이 자주 찾아오니까 러닝이 더 재밌어져요.” (전찬휘)
“스누런의 첫 번째 좋은 점은 학교 사람들과 함께한다는 거예요. 가까이에 같이 뛸 수 있는 사람이 생기는 거죠. 두 번째는 규칙적인 운동을 할 수 있다는 점인데요. 정해진 시간이 있다는 게 운동을 할 때 생각보다 큰 동기가 되는 것 같아요. 마지막은 매 기수가 시작할 때 전문가 특강이 있어서 기본적인 부분을 배울 수 있다는 거예요. 특히 러닝에서는 스트레칭이 정말 중요한데, 사용하는 근육을 이해하고 몸을 푸는 방법을 익힐 수 있다는 점이 큰 도움이 돼요.” (박재현)
“저는 책임감으로 나오지만 즐겁게 돌아간다는 점이요. 운동하기 싫은 날도 있잖아요. 그런 날에도 약속이니까 겨우 몸을 이끌고 나오는데, 막상 시작하면 재미있고, 성취감도 있으니까 좋아요.” (정유진)
스누런 수/토반 정유진, 전찬휘 학생과 조원들
스누런에 참여하는 사람들은 학업과 운동을 병행한다는 공통점이 있어요. 달리기가 일상이나 학교생활에 긍정적인 변화를 불러오기도 한다고요.
“시험 준비 때문에 한동안 운동을 쉬었던 적이 있었어요. 그때는 충분히 자도 계속 피곤하고 몸이 무겁더라고요. 다시 달리기를 시작하고 나니 체력이 돌아오는 게 느껴졌어요. 결과적으로는 운동을 하는 게 학업에도 더 도움이 된다고 생각해요.” (정유진)
“스누런이 있는 날이면 아침부터 기분이 좋아요. 사람을 좋아해서 그런 것도 있지만, 확실히 운동이 주는 활력이 있어요. 또, 연구를 하다 보면 복잡한 생각들이 계속 머릿속에 남아 있잖아요. 그런데 달릴 때는 호흡과 움직임에만 집중하게 되니까 머리가 정리되는 느낌이 들어요. 그러고 나면 다시 연구를 시작할 여유가 생기고요.” (전찬휘)
달리기가 좋다는 건 알고 있지만, 시작하기를 망설이는 사람들도 있을 텐데요. 마지막으로, 달리기를 처음 시작하려는 사람들, 달리러 나가기를 망설이는 이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고 해요.
“그냥 딱 한 번, 운동화 신고 한 번만 나가서 달려보시면 좋겠어요. 나가보시면 이미 달리고 있는 사람들이 많은데 그 열기만으로도 삶의 활력을 느끼실 수 있거든요. 잘 달리는 사람을 보며 주눅 들 필요 없이 나만의 기준으로 달려보세요. 가벼운 마음으로 나가서 에너지를 느껴보시면 좋겠습니다.” (전찬휘)
“옷이 점점 얇아지는 4월이잖아요. 혼자라 망설여진다면 함께 뛸 사람을 찾아보세요. 한 번 달려보시면 몸도 마음도 가벼워지는 걸 느끼실 수 있을 거예요. 맑아지는 정신과 또렷해지는 이목구비를 보면 아마 계속 달리게 되실 거예요.” (정유진)
“신체활동은 체력에도 도움이 되지만 일상의 긴장을 풀어주고 스트레스도 해소해 준다고 하잖아요. 어렵지 않고 친숙하게 다가오는 운동은 단연 러닝이라고 생각해요. 러닝이 처음이라면 인터벌로 시작해 보세요. 3분 뛰고 2분 걷는 식으로요. 꼭 ‘언제 어디서 몇 km 이상 뛰자’라고 정하기보다는 집 앞 공원에서, 도림천을 따라, 학교 운동장에서 친구들과 삼삼오오 모여 뛰어보시면 어떨까요?” (박재현)
“시험 준비 때문에 한동안 운동을 쉬었던 적이 있었어요. 그때는 충분히 자도 계속 피곤하고 몸이 무겁더라고요. 다시 달리기를 시작하고 나니 체력이 돌아오는 게 느껴졌어요. 결과적으로는 운동을 하는 게 학업에도 더 도움이 된다고 생각해요.” (정유진)
“스누런이 있는 날이면 아침부터 기분이 좋아요. 사람을 좋아해서 그런 것도 있지만, 확실히 운동이 주는 활력이 있어요. 또, 연구를 하다 보면 복잡한 생각들이 계속 머릿속에 남아 있잖아요. 그런데 달릴 때는 호흡과 움직임에만 집중하게 되니까 머리가 정리되는 느낌이 들어요. 그러고 나면 다시 연구를 시작할 여유가 생기고요.” (전찬휘)
달리기가 좋다는 건 알고 있지만, 시작하기를 망설이는 사람들도 있을 텐데요. 마지막으로, 달리기를 처음 시작하려는 사람들, 달리러 나가기를 망설이는 이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고 해요.
“그냥 딱 한 번, 운동화 신고 한 번만 나가서 달려보시면 좋겠어요. 나가보시면 이미 달리고 있는 사람들이 많은데 그 열기만으로도 삶의 활력을 느끼실 수 있거든요. 잘 달리는 사람을 보며 주눅 들 필요 없이 나만의 기준으로 달려보세요. 가벼운 마음으로 나가서 에너지를 느껴보시면 좋겠습니다.” (전찬휘)
“옷이 점점 얇아지는 4월이잖아요. 혼자라 망설여진다면 함께 뛸 사람을 찾아보세요. 한 번 달려보시면 몸도 마음도 가벼워지는 걸 느끼실 수 있을 거예요. 맑아지는 정신과 또렷해지는 이목구비를 보면 아마 계속 달리게 되실 거예요.” (정유진)
“신체활동은 체력에도 도움이 되지만 일상의 긴장을 풀어주고 스트레스도 해소해 준다고 하잖아요. 어렵지 않고 친숙하게 다가오는 운동은 단연 러닝이라고 생각해요. 러닝이 처음이라면 인터벌로 시작해 보세요. 3분 뛰고 2분 걷는 식으로요. 꼭 ‘언제 어디서 몇 km 이상 뛰자’라고 정하기보다는 집 앞 공원에서, 도림천을 따라, 학교 운동장에서 친구들과 삼삼오오 모여 뛰어보시면 어떨까요?” (박재현)
“혼자라 망설여진다면 함께 뛸 사람을 찾아보세요”
달리기는 혼자서도 충분히 할 수 있는 운동이지만, 세 친구와 이야기를 나누면서 함께 달릴 때 더 멀리 나아갈 수 있다는 사실을 느낄 수 있었어요. 4월이 지나기 전, 운동화 끈을 묶고 한 번쯤 트랙 위로 나가보는 건 어떨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