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겨울 최강 한파를 기록했던 지난 1월 26일, 이른 새벽 폭설이 예보됐어요. 관악산 아래 위치해 유독 추운 우리 캠퍼스는 다른 지역에 비가 올 때 눈이 내리는 곳이죠. 경사지고 비탈진 곳이 많아 등굣길과 출근길이 괜찮을지 걱정됐지만, 제설팀의 비상근무로 순환도로 대부분은 말끔히 치워져 있어 놀라웠어요. 제설에 있어서는 서로 바늘과 실이라고 하는 이정재 팀장(캠퍼스관리과 제설팀)과 임성위 반장(캠퍼스관리과 운전반)을 만났어요.

제설차로 변신한 다목적 차량
“전날 22시부터 폭설이 내린다던 예보는 실시간 바뀌더니, 새벽 2시부터 눈발이 날리기 시작했어요. 비상근무 단체 톡방에 실시간 상황을 공유하다, 새벽 4시쯤 제설차에 제설제를 실으며 작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했죠. 점심시간까지 왔다 그치기를 반복하던 이번 눈에 사용한 제설제는 약 17톤 정도 돼요.(이정재 팀장)

비상근무 단체톡방
이정재 팀장은 입학식·졸업식·정년식 같은 학교 주요 행사 지원과 캠퍼스 미화, 임성위 반장은 셔틀버스 관리 운영이 평상시 주 업무예요. 다만 겨울이 되면 위생반과 운전반은 한마음 한뜻으로 제설에 힘쓰며 구성원의 위험 방지에 총력을 다한다고 해요.
제설팀은 비상근무 체재로 돌입하는 순간 강력한 팀워크로 일사불란하게 제설작업을 진행해요. 우선 비상근무 단체 톡방이 개설된대요. 캠퍼스 안전반이 학내 곳곳에 설치된 CCTV와 순찰 등을 통해 도로 상황을 촬영해 공유하고 다들 예의 주시하다 눈이 쌓이는 속도와 기온 등을 고려해 제설을 시작한다네요.
제설팀은 비상근무 체재로 돌입하는 순간 강력한 팀워크로 일사불란하게 제설작업을 진행해요. 우선 비상근무 단체 톡방이 개설된대요. 캠퍼스 안전반이 학내 곳곳에 설치된 CCTV와 순찰 등을 통해 도로 상황을 촬영해 공유하고 다들 예의 주시하다 눈이 쌓이는 속도와 기온 등을 고려해 제설을 시작한다네요.

중앙도서관 옆 보관 창고에서 제설제를 싣는 모습
“제일 먼저 대형 트럭을 개조한 다목적 차량에 제설제 5톤가량을 실어요. 1톤 단위로 포장돼 있는 제설제를 기중기로 들어 올려 쏟아붓는 작업이죠. 제설제가 뭉쳐 기중기에 덩어리째 매달려 있을 때는 공업용 대형 망치로 일일이 깨야 해 시간도 힘도 배로 들어요.”(이정재 팀장)
제설작업에도 순서가 있다고 해요. 차가 가장 많이 다니는 정문과 후문, 내부 순환도로가 첫 번째, 그다음은 학내 곳곳의 이면 도로예요. 조금만 미끄러워도 시내버스는 다닐 수 없어 신속하게 작업을 해둬야 한대요. 관악캠퍼스는 워낙 넓고 순환도로, 이면 도로, 경사가 심한 언덕길까지 얽히고설켜 있어 구성원의 안전을 우선으로 정해진 구간 및 순서에 따라 작업을 한다네요.
제설작업에도 순서가 있다고 해요. 차가 가장 많이 다니는 정문과 후문, 내부 순환도로가 첫 번째, 그다음은 학내 곳곳의 이면 도로예요. 조금만 미끄러워도 시내버스는 다닐 수 없어 신속하게 작업을 해둬야 한대요. 관악캠퍼스는 워낙 넓고 순환도로, 이면 도로, 경사가 심한 언덕길까지 얽히고설켜 있어 구성원의 안전을 우선으로 정해진 구간 및 순서에 따라 작업을 한다네요.

제설차량에 제설판과 염화칼슘 살포기를 달아 순환도로 및 이면 도로를 제설한다
“순환도로는 다목적 차량, 이면 도로는 타이탄이 제설하고, 인도 및 취약지역은 4륜 제설차가 제설해요. 평상시에는 행사물품을 옮기던 차량이 겨울이면 제설판과 염화칼슘 살포기를 달고 제설기로, 낙엽 치우던 송풍기는 눈을 치우는 장비로 활용되죠. 또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캠퍼스 곳곳에 비치된 50여 곳의 제설함에 제설제를 수시로 채워 넣는 것도 제설팀의 업무예요.”(이정재 팀장)
제설팀은 야간이나 주말의 눈 예보에는 항상 긴장하며 대기하고 있어요. 야간에 눈 소식이 있는 날이면 퇴근을 포기하고 창밖을 수시로 확인하죠. 이번에도 집에 가지 못하고 뜬눈으로 밤을 새우며 단체 톡방을 수시로 확인했대요.
제설팀은 야간이나 주말의 눈 예보에는 항상 긴장하며 대기하고 있어요. 야간에 눈 소식이 있는 날이면 퇴근을 포기하고 창밖을 수시로 확인하죠. 이번에도 집에 가지 못하고 뜬눈으로 밤을 새우며 단체 톡방을 수시로 확인했대요.

송풍기로 인도에 눈을 치우는 모습
“작년에는 공교롭게도 주말마다 눈이 왔어요. 어린 자녀가 둘인데 아이들이 ‘다른 친구들은 눈이 오면 눈썰매를 타러 가는데 우리 아빠는 없어’라며 주말만 되면 ‘아빠 이번에 눈 온대?’라고 물어봐 미안한 마음이 들지만, 많은 사람의 안전을 위해 책임감을 가지고 일하고 있습니다.”(임성위 반장)
제설차도 여느 자동차처럼 도로에 미끄러져서 최대한 속도를 낮춰 제설제를 살포한대요. 하지만 살얼음 낀 눈길에는 제설차도 달리 방법이 없다고 하네요. 혹시라도 제설차가 미끄러져 주차돼 있는 다른 자동차를 긁게 될까 봐 조심 또 조심한다고 합니다.
제설차도 여느 자동차처럼 도로에 미끄러져서 최대한 속도를 낮춰 제설제를 살포한대요. 하지만 살얼음 낀 눈길에는 제설차도 달리 방법이 없다고 하네요. 혹시라도 제설차가 미끄러져 주차돼 있는 다른 자동차를 긁게 될까 봐 조심 또 조심한다고 합니다.

새벽 4시부터 시작된 제설은 오후 늦게까지 진행됐다
“눈이 오는 날 학교에서 운전하다 제설차가 보이면 구급차가 지나갈 때처럼 살짝 옆으로 비켜주세요. 신속하고 원활한 제설에 많은 도움이 됩니다. 제설차를 발견하시면 빨리 지나가려 하시는데 위험하기도 하고, 오르막길에서는 차가 뒤로 밀릴 수도 있어요. 저희가 제설제를 살포한 후 지나가시면 덜 미끄럽고 안전하게 올라가실 수 있을 거예요.”(임성위 반장)
누군가의 숨은 노력으로 궂은 날씨에도 안전하게 다니고 잠시나마 눈 내리는 풍경에 낭만도 느낄 수 있었을 거예요. 이제는 단풍도 설경도 그리 예쁘게만 보이지 않는다는 선생님들을 위해 고생하신다 얘기해 드린다면 그 노고가 싹 없어지지 않을까요? 스누새와 서울대 구성원 모두, 감사드리고 선생님들 응원합니다!
누군가의 숨은 노력으로 궂은 날씨에도 안전하게 다니고 잠시나마 눈 내리는 풍경에 낭만도 느낄 수 있었을 거예요. 이제는 단풍도 설경도 그리 예쁘게만 보이지 않는다는 선생님들을 위해 고생하신다 얘기해 드린다면 그 노고가 싹 없어지지 않을까요? 스누새와 서울대 구성원 모두, 감사드리고 선생님들 응원합니다!